잠잠한 시장, 눈치싸움?
오늘 시장의 데이터와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을 보면
아마도 한번의 충격이 더 가해지면 그때 마저 진입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차트들은 충분히 좋은 수였다고 생각된다.
그 동안 잘 학습시켜왔고 제법 의미있다고(단순히 생각했을 땐) 보이는 하락이 발생한 후 찐반이 것처럼 하는 보였다.
그렇지만 주요한 코인들에게 개인적인 기준인 10주 이평선이 아직 더 남았다.
어떤 것들은 이미 하락 돌파를 한 것도 있지만 주요하게 보고 있는 이더리움은 아직 좀더 남았고,
아직까지 전반적인 분위기가 공포는 아니다.
물론 이번 하락으로 상심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오를때의 광기처럼 내릴 때의 공포 향기가 아직 미미하다.
간혹 시즌 종료냐 하고 나오는 이 시점에 한번 쎈 하락이 있고 난 다음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그러고 나면 유동성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을테고 한참 두들겨 맞은 개인투자자들은 다시 한동안 정상적인 거래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고 난 뒤 재차 2차 상승이 어느 덧 와있을 것이고,
그때서야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다시 상승장이라고 판단하고
더 크고 위험한 돈들을(빚투) 들고 시장으로 몰려올 것이다.
그리고 1차 때보다 더 강력하고 화려한 상승들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람들이
환희에 취해 있을 때,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고 치명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모든 물량은 또다시 뒤늦게 진입한 사람들이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엔 전혀 그러지 못했고 지금도 어려운 것 한가지는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인데, 이게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거듭 생각된다.
실력이 출중해서 아래위로 계속해서 거래를 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때로는 관망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도 한가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항상 끝까지 다 먹고, 계속해서 거래하려는 것이 결과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다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승리를 거두었다면 욕심을 내려놓고 재정비 후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분명 승리의 규모나 횟수가 반복될 수록
점차 자아는 비대해져서 살이 오동통해졌을테고,
뭔가 잘해낸 것 같고, 스스로가 더 현명해진 것 같고, 천재가 된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거대한 파도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시장이 전체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직시해야한다.
높게 솟아오른 파도는 반드시 내려갈 때가 있는 법.
언제 내려갈지 그 시점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리고 경험과 분석을 통해 어느정도 파도가 높다고 생각 될 땐 그 흐름에 따르는 것이 좋다.
이럴 때 항상 양극단의 것은 위험요소가 더 크다고 생각된다.
어느 한 관점에만 몰입되어 한 방향만을 고집하기만 해도 안된다.
이런 것은 관점과 크게 다를때 크게 부러지고만다.
예전에도 든 생각이고 이번 장에서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트레이딩은 전쟁이나 목축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돈은 양이나 병사
시기와 상황에 맞게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획
어디에 풀이 가장 싱싱하고 많은가(그래야 내 양들이 오동통해지면 수가 불어날 수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양들을 야수들에게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지켜갈 것인가
어떻게 방식이 내 병사들을 잃지 않고 이 전쟁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인가
어디가 격전지 인가?
이 전투에 응할 것인가 퇴각할 것인가 아니면 기다릴 것인가
어느 시점에 얼마나 병력을 투입할 것인가
현재의 기세에 도취되어 전장의 큰 흐름을 놓치진 않았는가
등등...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된다.
감정적인 요인들에 인한 행동, 내지는 경솔하고 짧은 생각으로 인한 패배, 자금의 잘못된 이동 등으로
시드가 줄었을 땐... 마치 장수가 자신의 병사를 잃은 심정이다...
아직 차마 담담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전 병력을 잃어본 다음부턴,
다시는 그런 끔찍한 순간을 맛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더 더욱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엄청나게 많으면 그것이 기쁠 수도 있겠지만...
크고 작은 패배를 겪으며 알게 된 것은,
자신의 그릇,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돈이 들어오면
그릇이 반으로 쪼개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도 골치다.
분수에 맞게 살아야 편안하다.